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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워치풀 아이즈

엠마의 시점 :

머리가 너무 무거웠다. 겨우 눈을 뜨는 데도 거의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했다.

제일 먼저 보인 것은 하얀 형광등이었다. 천장과 조명은 내 방 같지 않았다. 분명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았다. 이곳을 전에 본 적이 있는지 기억하려고 애썼다. 시선을 하얀 벽과 창문으로 옮기자 밖은 대낮임을 알 수 있었다.

그때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눈을 감았고, 마침내 일정한 삐 소리만 남았다.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니 바로 옆에 있는 기계에서 나오고 있었다.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