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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리벤지 판타지

에마의 시점 :

아무리 삼키려고 해도 목에 걸린 덩어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머릿속은 시속 백 마일로 달리고 있는데 몸은 완전히 움직일 수 없었다.

자크가 도대체 무슨 의미로 그런 말을 한 걸까?

마치 내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자크가 사진 첨부파일을 보냈다.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탭해 사진을 열었다.

내 집 앞에 주차된 검은색 차량 사진이었다. 번호판은 이안의 것이었다. 몇 분 전에 내 집 앞에 있던 이안의 차였다. 확대해서 보니, 앞좌석에서 서로 키스하고 있는 이안과 나의 모습이 보였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