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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폴른: 파이어 앤 리뎀션 - 삶은 배신이다

바이올렛

나는 깊이 잠들었다. 그냥 정신을 잃었다. 정말로 눈을 감지 않고 지낸 오랜 시간 끝에, 끝없는 구멍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내 몸이 여전히 긴장 상태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었다. 아드레날린은 여전히 온몸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한동안 천장을 바라보며 줄리안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방금 일어난 일과 그것이 왜 나에게 그토록 강하게 다가왔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여전히 내 피부가 모든 것을 스스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모든 접촉을 기록해둔 것처럼. 마치 내 몸이 그 순간을 떠나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