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 남자친구의 아빠

#121: 폴른: 파이어 앤 리뎀션 - 노 머시 (+18)

바이올렛

줄리안과 내가 외부 요인에 의해 방해받은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내 잘못이었다. 난 바보같이 스토브 위에 팝콘을 올려놓은 걸 잊어버리고, 내가 여기 온 이후로 그토록 원했던 순간을 망쳐버렸다.

이미 펼쳐지고 있는 혼란을 보았을 때, 난 싱크대에 놓인 연기 나는 냄비를 발견했다. 짙은 연기가 천장을 가로질러 퍼져나가는 동안 경보음이 미친 듯이 울려 우리의 귀를 거의 멀게 했다.

줄리안은 의자 위로 올라가 내가 예상치 못한 힘으로, 거의 너무 짜증이 난 듯이 감지기를 잡아당겼다.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