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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디너

하나

하루로 지난날을 표현하자면, '혼란스러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할 것이다.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그런 날이었다. 내 안에 자리 잡았던 정신적 혼란이 승리감에 차서 돌아와 나를 압도해 버렸다.

존을 만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는 마치 수십 년 동안 내 삶의 일부였던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일이 너무 빠르고 강렬하게 일어나서, 우리가 서로의 삶에 단 며칠밖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단 두 번만 함께했지만, 그 방식은 마치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처럼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