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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홈 스위트 홈

하나 카우어

유아용품점의 자동문이 열리면서 마치 꿈의 카탈로그에서 튀어나온 듯한 세계가 펼쳐졌다. 파스텔 색상의 옷들로 가득한 선반, 빙글빙글 돌며 노래하는 장난감들, 그리고 내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끝없는 액세서리들. 압도적이면서도 동시에 흥분되는 광경이었다. 우리의 신혼여행은 엄마 아빠 모드로 진행 중이었다.

이걸 소리내어 말하는 것은 여전히 미친 일 같았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존이 빈 쇼핑카트를 요새를 침략하려는 사람처럼 진지하게 밀며 물었다.

나는 웃으며 날마다 커지는 것 같은 배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