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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두 세계 사이

존의 시점

나는 눈을 어떻게든 뜨고 있으려 애쓰는 동안 눈꺼풀의 무게가 다시 눈을 감기게 하는 것을 느꼈다. 병실이 흔들렸고, 때로는 단단하게, 때로는 불확실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 발 아래 바닥이 콘크리트와 유사처럼 번갈아 변하는 것 같았다.

모든 소리가 멀게 느껴졌고, 기계의 삐 소리와 시간마다 방을 들락날락하는 의료진의 희미한 발소리가 뒤섞인 먹먹한 메아리처럼 들렸다. 내가 진정제를 맞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선명함은 파도처럼 왔다 갔다 했다. 나는 현재와 과거 사이, 냉혹한 현실과 묻혀 있기를 거부하는 기억들이 뒤섞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