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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5

그의 손이 멈추고, 수건이 클로이의 얼굴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져 내려 그녀의 붉은 눈을 드러냈다. 그녀는 눈물에 젖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둘은 매우 가까이 있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서로의 눈 속에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서로의 숨결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럽고 여운이 남는 사랑의 흔적이 그들 사이에 천천히 퍼져나갔다. 결혼 후 서로 스쳤던 모든 로맨틱한 장면들이 그들 앞에서 다시 펼쳐졌다.

"클로이..." 아만의 눈은 아름다웠다. "아마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당신을 더 신경 쓰고 있는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