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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6장 오직 당신만이 그의 말을 믿을 수 있다 (4)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이 그저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해졌을 테니까.

그녀의 침묵을 보고, 제임스가 다그쳤다. "너 벙어리야? 왜 말을 안 해? 아까 뭐라고 얘기했길래 할아버지의 안전을 무시한 거야?"

제시카는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그냥 로즈의 아이가 죽지 않았다고 말했을 뿐이에요."

제임스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더 이상 공격적이지 않고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제시카의 입술에 차가운 미소가 스쳤고, 그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