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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장 커플인 척 (4)

제임스는 아무 말도 없이 화를 내며 나가버렸다.

제시카는 재빨리 제럴드를 위로하려 했다. "할아버지, 속상해하지 마세요. 제임스는 그저 할아버지가 나아지길 바라서 그런 반응을 보인 거예요."

제럴드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네가 진실을 알고 있지, 그렇지? 네가 나를 이해한다고 믿어."

제시카는 그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였다.

솔직히, 그녀는 제럴드가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존경했지만, 그날이 오면 미소 지으며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이성적으로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