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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8 장 제임스가 다치다 (4)

제시카는 바닥에 떨어진 몇 방울의 피를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했다. 방금 그 싸움에서 다친 걸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를 쫓아 달려갔지만, 제임스는 너무 빨라서 이미 방 안으로 사라진 뒤였다. 그녀는 주인 침실 문 앞에서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망설이다가 마침내 노크를 했다.

펄이 문을 열었는데, 물결치는 머리카락을 어깨 위로 늘어뜨리고 문에 기대선 채 온갖 우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시카, 늦었어요. 창고방이 너무 추워서 잠을 못 주무시나요?" 그녀가 가짜 다정함을 담아 물었다.

제시카의 마음은 아팠지만, 침착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