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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설명할 수 없다

"어떻게 감히 날 물어! 내 어머니는 당신 때문에 아직도 응급실에서 생사의 기로에 계신데, 당신은 전혀 죄책감이 없어. 모두들 봐!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 살 자격이 없어!"

남자는 분노에 차서 자신의 이미지 따위는 완전히 무시한 채 목청껏 소리쳤다.

제시카는 입을 살짝 열어 뭔가 말하려 했지만, 눈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몸이 흔들렸고, 분명히 서 있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녀는 거의 바닥에 쓰러질 뻔했지만 두 걸음 뒤로 물러나 벽에 기대어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깊게 숨을 들이쉬며, 제시카는 본능적으로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