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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4 화 모든 것은 당신 덕분이에요

전화를 끊자마자 릴리는 마치 자신의 목숨이 달린 것처럼 병원으로 달려갔다. 도착해서 제시카를 찾아내 거의 끌다시피 밖으로 데려갔고, 제시카는 완전히 혼란스럽고 멍한 상태가 되었다.

"왜 이렇게 급해? 무슨 일이야?" 제시카가 따라가려고 하면서 물었다.

여전히 숨을 헐떡이며 릴리가 불쑥 말했다. "너희 아버지가 큰 곤경에 처했다는 거 알고 있었어?"

제시카의 혼란은 완전한 공포로 바뀌었다. "우리 아버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오늘 마이클의 사무실에 있었는데 고의적 상해죄로 기소된 서류를 봤어. 그리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