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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화 나는 그녀가 내 곁에 머물기를 원한다

그는 담배 한 갑을 꺼냈다. 내면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가락은 흔들림이 없었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게 한 모금 빨아들이자, 익숙한 타는 듯한 감각이 그를 현실로 끌어내렸다.

그는 천천히 연기를 내뿜었고, 그 연기는 마치 좌절감의 구름이 흩어지듯 그를 감쌌다. 마치 매 호흡이 그의 가슴 속 긴장을 덜어주는 것 같았다.

릴리가 제시카를 데리고 나온 후, 그들은 뒷문을 통해 무도회장을 떠났다.

차 안에서도 제시카는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물은 억제할 수 없이 흘러내렸고, 그녀가 처리하지 못한 감정을 드러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