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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장 너희 둘은 여기 머물러

로즈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 안방에서 보이는 전망이 최고야. 커튼을 열면 초록빛 호수가 보인다고."

그때 제임스가 욕실에서 나왔다. 평소와 달리 수건만 두른 것이 아니라 드물게 파자마를 완전히 갖춰 입고 있었다.

제시카는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모든 원망과 마음의 아픔이 그녀 안에서 솟구쳤다.

로즈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그에게 달려가 외쳤다. "제임스, 내가 떠나야겠어. 당신 아내가 내가 여기 있는 걸 원치 않아. 나를 더럽다고 생각한대!"

제임스는 그녀를 안아주며 차가운 미소를 띠고 제시카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