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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8

다니엘

나는 마치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눈을 떴을 때 앞이 깜깜해서 당황했지만, 곧 눈가리개가 아직 벗겨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천천히 눈가리개를 벗기고 데이먼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았다. 분명히 그에게도 나만큼이나 힘든 밤이었을 것이다. 나는 다시 누워서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이상하게도 화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버킷리스트에서 하나를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 생각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누군가 깨어났네." 데이먼이 내 위에서 말했다. "안녕, 데이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