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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로건-

이렇게 충분히 쉰 기분이 든 지 오랜만이다. 에모리가 밤새 뒤척이고 걱정했음에도, 내 침대에 그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옳게 느껴졌다. 오늘은 대부분 소소한 일들만 처리하면 되지만,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기분이 든다. 에모리는 오늘 전투 태세를 갖추는 데 평소보다 시간을 더 들였고,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밤과 낮처럼 완전히 달랐다. 물론 여전히 그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내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은 마치 슈퍼히어로 영화의 클라이맥스 같았다 - 함께 걸으며, 슬로 모션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