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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에모리-

일주일 내내 회사에 결근해야 했다. 처음에는 그저 상사병인 줄 알았는데, 다른 이상한 증상들도 나타났다. 목에 있는 물린 자국이 미치도록 가렵고, 내 피부가 두 사이즈 작은 점프수트를 입은 것처럼 느껴진다. 자기 피부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그렇다. 로션을 얼마나 많이 발라도 소용이 없다. 독감 같은 통증이 있지만, 재채기나 열은 없다. 아이스크림과 가끔 평소 주문하던 포장 음식의 절반 정도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그 결과 체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

체중을 줄이려고 했던 것이 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