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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에머리-

오늘도 또 회사에 못 간다고 전화했다. 마음의 상처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는데, 오늘 아침에는 간신히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어쩌면 아직 남아있는 숙취 때문일까? 대학 때처럼 그렇게 세게 놀 수 있는 체력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어젯밤 누웠던 자리에 그대로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다. 뭐라도 먹어야 할 텐데. 마지막으로 뭘 먹었는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이스크림? 그게 벌써 48시간 전이네. 그럼 영양가 있는 걸 먹어야겠다.

침대 옆에 있는 핸드폰을 다시 본다. 코라에게서 문자가 세 개 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