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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에머리-

기분 좋게 몸의 특정 부위가 아픈 채로 화장실로 향했다... 좀 씻으려고. 하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순간 그 기분은 사라졌다. 뭐... 이게 뭐야? 섹스 후의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부어오르고 빨개진 입술은 예상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건 마치 전염병 환자처럼 보이는 내 모습이었다. 양쪽 가슴에 여러 개의 러브 마크가 있고, 왼쪽 엉덩이에 하나, 양쪽 허벅지 안쪽에는 은밀한 부위로 이어지는 선처럼 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엉덩이에도 여러 개가 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오른쪽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