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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로건-

에모리가 내 가슴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그녀의 물결치는 붉은 머리카락이 내 코를 간지럽히고 베개 위로 비단처럼 흩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팩 하우스의 알파 숙소가 아닌 내 콘도에 있다는 사실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물론 육체적 쾌락에서 오는 만족감과 그녀가 느꼈던 즐거움에 대한 뿌듯함도 있다. 그녀는 정말 놀랍다. 내가 그녀의 오럴 스킬을 의심했을 때 보였던 표정이 생각나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느라 힘들다. "책을 읽어요"라고 말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