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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

-로건-

저녁 식사만 받으려고 했는데, 사무실 문을 열자 가장 야릇한 꿈이 현실이 됐다. 에모리는 트렌치코트를 입고 한 손에는 우리 저녁 식사가 든 봉지를 들고 있었지만, 다른 손으로 목선을 움켜쥐는 모습을 보니 그 아래 얼마나 적게 입고 있는지 뻔히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나 알몸이에요!"라고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경비원들이 안나와 나에게 전화했을 때 그렇게 재미있어 한 것도 당연했다. 그 망할 트렌치코트를 열어보고 나서야 조금 더 이해가 됐다.

코트를 확 젖혔을 때 너무 과했나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