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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납치!

나는 그가 돌아오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렸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토미는 아침에 회사에 무언가를 확인하러 나갔고, 나는 집에서 심심하게 있었다. 재택근무는 쉬워서 일은 이미 다 끝낸 상태였다.

재키에게 전화한 지 꽤 오래됐는데, 그녀가 지금 직장에 있을 텐데도 내가 방해할 생각이라니 그녀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은 다시 내 토미에게로 돌아갔다.

그가 납치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고개를 저으며 그 생각을 떨쳐냈다. 그가 납치될 리가 없어. 내가 전화했을 때 안전하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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