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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우리 사이의 모든 것은 이제 끝났다.

내가 우리 사이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을 때도 그의 괴로워하는 얼굴이 계속 내 눈앞에 나타났다. 구석 자리에서 나는 눈물을 쏟아냈다. 다행히도 내 자리는 아저씨와 아줌마로부터 떨어져 있었고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다. 하느님이 나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 같았다. 나는 조용히 계속 울었다. 그를 사랑했던 슬픔 속에서 나 자신을 계속 불태웠다. 그가 조금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와의 삶을 꿈꿨다니 나는 정말 바보였다. 내 신뢰는 산산조각 났다. 이제 누구도 다시는 믿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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