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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그가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루, 뭐하는 거야? 공을 잡아", 내가 멍하니 있는 걸 보고 엘라가 목이 터져라 소리치는 게 들렸다. 주변 상황을 인식하자 나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내 주변에서 멈춰 있던 세상이 다시 분주해졌다. 내가 멍해 있는 사이 상대팀 선수가 내게서 공을 빼앗아 가는 것이 보였다. 내 다리가 다시 제 기능을 찾았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나는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가 두 걸음도 떼기 전에 나는 공을 되찾았고, 이번엔 정신을 바짝 차렸다. 있는 힘껏 달려가 공을 찼고, 골키퍼가 막으려 했지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