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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9

"아젤"

반쯤 벌어진 내 입술은 여전히 그의 이름을 속삭이고 있었다. 눈앞이 칠흑같이 어두워지더니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차가운 물에 몸이 잠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방울이 날카로운 바늘처럼 내 피부를 찌르기 시작했다. 발이 가장 아팠다. 사지가 모두 포기하는 중이었다. 통증은 계속 심해졌지만, 갑자기 따뜻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 따뜻함이 천천히 찌르는 듯한 차가움을 억누르고 있었다. 서서히 혈액이 다시 저린 다리로 흘러들어오면서 무감각한 느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너무 아팠다. 숨이 깊어지고, 감각이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