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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

분노로 가득 찬 아젤이 내 앞에 서 있었다.

내 눈이 그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내 몸은 굳어버렸다. 그의 흔들림 없는 호박색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호박색 눈동자는 분노로 불타고 있었다. 나는 그가 내게 성큼 다가오지 않으려고 애쓰며 턱을 꽉 쥐었다 풀었다 하는 모습을 보았다. 목구멍 밑에 커다란 덩어리가 생겼다. 나는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보고 싶었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공기 속에 긴장감을 만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정말 할 수가 없었다. 돌아서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 그 눈동자가 날 볼 수 없는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