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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

어떻게 내가 완전히 나체라는 걸 잊을 수 있었지?

"돌아봐." 나도 모르게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왔다. 가슴 위로 이불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하자마자 나는 돌아서서 그에게 등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내 맨 등이 그의 호박색 눈에 노출되었으니까. 그의 불타는 시선이 내 드러난 등에 느껴지자 열기가 온 피부로 퍼져나갔다. 나는 뺨 안쪽을 깨물며 눈을 꼭 감았다.

그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쉬는 것이 느껴져 시트를 더 단단히 움켜쥐었다. 이 상황은 어젯밤과는 정반대였다. 이제 그는 대낮에 나를 보고 있었다. 그의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