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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어딘가

"자기야, 넌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낮은 목소리가 느릿느릿 말했다.

눈을 깜빡이며 떴다. 천국에 온 걸까?

천국이 이렇게 냄새가 심하다니.

일어나려고 했지만, 뼈가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뿐이었다.

혹시 지옥인가?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왜 이런 거대한 분뇨 더미 속에 있는 거죠?"

분뇨?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갈비뼈가 정말 아팠고, 팔도, 다리도 마찬가지였다. 눈이 따가워서 몇 번 깜빡여 눈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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