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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더 우즈

-제이시-

너무 추웠다. 너무 추워서 케일럽의 따뜻한 손이 내 차갑고 젖은 뺨에 닿았을 때 따끔거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내 몸에서 열기가 가장 많이 솟아오르는 부분이 아니었다. 그가 나를 만졌을 때 내 심장은 두근두근 뛰었고, 그의 말은 내 영혼의 상처 입은 부분을 어루만졌다.

눈을 깜빡이며 내 눈물이 그저 우리에게 계속 쏟아지는 빗물인 척했다. 아니, 적어도 비가 하필이면 그 순간에 멈추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케일럽은 말없이 엄지손가락으로 내 눈 밑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우리 둘 다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