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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증언

-칼렙-

마스터슨의 변호사들이 기름기가 흐르는 것처럼 보였던 건 내 상상 속에서만 그랬을지도 모른다. 일곱 명 모두 다. 외모뿐만 아니라, 웃는 방식, 악수하는 방식,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그랬다. 마치 작은 연못 속 큰 물고기가 미끼인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들은 검찰총장과 악수를 마친 순간부터 그녀의 존재를 무시했다.

"칼렙 킬린," 내가 우두머리 뱀으로 판단한 남자가 내게 말했다. "드디어 만나는군요. 당신을 만나기가 참 어려웠어요."

"그게 의도한 바죠,"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