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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리

-제이시-

나는 어둠 속에서 깨어났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칼렙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를 찾아 주변을 더듬어 보았지만, 내가 있는 공간은 너무 좁아서 바닥에 웅크린 채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거의 즉시 혼자라는 걸 알았다. 칼렙 없이.

공황 상태에 빠져 벽을 더듬어 출구를 찾았다. 문손잡이를 발견했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열리지 않았다.

금속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해 소리쳤다.

문이 활짝 열리고, 세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내 앞에 서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코와 입을 가리는 반가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