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오빠와 함께 고립된

나쁜 것에서 나쁜 것으로

-칼렙-

나는 조슬린의 무릎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처럼 귀를 기울이니, 확실히 익숙한 엔진 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호수로 오는 길에 도로에서 비켜섰을 때 들었던 것과 같은 소리, 그 커다란 괴물 같은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였다.

"가자," 내가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그동안 누워서 내가 저지른 일을 잊으려고, 피와 함몰된 두개골의 모습을 지우려고 애쓰고 있었다. 또한 조슬린과 함께 숲속을 정처 없이 헤매는 동안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큰 트럭 소리가 희망이 되어주었다.

나는 조슬린을 일으켜 세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