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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1

(콜의 시점)

알파의 요청에 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내가 원치 않더라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치에 맞다. 테이블 끝자리에 앉았고, 제사는 내 오른쪽에, 알파는 왼쪽에 있다. 아침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고, 레드 팽에서 목숨을 부지한 채 빠져나가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알기에 머릿속을 정리할 방법이 없다.

"이게 널 겁먹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이것만이 유일한 탈출구야."

내 머릿속에 처음으로 들어온 말이다. 알파는 내가 앉자마자 말을 시작했지만, 그의 말들은 내 생각과 두려움의 정글 속에 묻혀버렸다. 그가 내 손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