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송곳니의 아들

챕터 176

나는 눈을 감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아버지의 학대는 지난 2년 동안 점점 심해졌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오늘이 아버지가 내 고통을 끝장낼 날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본드와 연결해야 해요. 그것이 당신을 편안하게 해서 내가 당신을 읽을 때 아프지 않게 해줄 거예요. 감각이 예민하니까 나를 느낄 수 있겠지만, 이걸 고통 없이 하고 싶어요. 그러니 편안하게 해주세요."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다. 배경에서 알파가 피어스 박사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의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