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송곳니의 아들

챕터 134

나는 고개를 떨구고 몇 번 깊게 숨을 들이쉰 후에야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루카스가 섹스에 미쳐 있다는 건 알았지만, 열한 살짜리 아이를 강간하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지?

"네가 강요했다고?"

그의 눈을 몇 분 동안 깊이 들여다본 후에야 겨우 목소리를 찾았다.

"아니요! 절대 그런 적 없어요..."

"내가 듣기에는 그렇지 않은데." 내 목소리는 지금 상황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차분했다.

"걔네들이 원했어요. 다들." 루카스는 자신이 해온 일의 현실이 마침내 실감나기 시작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방금 그 무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