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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넌 아무 잘못도 없어. 릴리나 안젤라를 두려워하지 마. 그들과 싸우지도 마. 그들은 단지 너를 진정시키고 위로하고 싶을 뿐이야. 나는 루카스에게 너무 화가 나서 그걸 해줄 수 없지만 나중에 올라갈 거야. 내가 진정되면 너와 시간을 좀 보낼게."

알파의 말에 나는 닥터 피어스가 내 머리 뒤에서 손을 떼자 크게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간단한 행동에 대한 내 반응으로 시간 자체가 멈춘 것 같았다.

"아티반 1밀리그램을 줄게. 마스크를 잡을 수 있겠니? 너에게 묶어두고 싶지는 않아."

닥터 피어스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격려하는 어조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