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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켓

"인간들이 물속에서 괴물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걱정으로 눈썹을 찌푸리고 눈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아버지가 걱정할 때 나타나는 명백한 신호다.

"인간들이라고요,"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말한다. 아버지에게 '필멸자'라는 용어는 이 시대에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되는 구식 표현임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인간들은 항상 괴물을 봤다고 주장하잖아요. 왜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거죠?" 나는 자세를 바로 하고 아버지의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