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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켓

물에 닿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이 물에 닿았을 때, 그 깊은 곳에서 무언가 신비로운 것을 감지할 수 있었고, 이제 완전히 물에 잠긴 내 몸은 피부에 맴도는 어둠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내 동족, 바다의 생물들이 내 짝, 내 여왕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은 그녀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애원하고 있다. 아틀란티스를 향해 헤엄치면서, 마치 진흙 속을 헤치는 느낌이다. 평소라면 내 모공으로 스며들었을 물이 이제는 그저 표면만 스치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물의 차이를 알아차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