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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

카트리나


루카의 수업에서 나오자 아펠리온이 벽에 기대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얼굴에는 짜증난 표정이 역력했다.

"무슨 일이야?" 내가 그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아버지가 이번 주말에 널 만나고 싶어 하셔." 그가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내 손을 잡고 다음 수업으로 향했다.

"잠깐, 뭐라고? 왜 이제와서? 전에는 의회 회의까지 기다리는 게 괜찮았잖아?" 학원을 가로질러 나를 거의 끌다시피 하는 아펠리온을 따라잡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며 물었다.

"오늘 전까지 넌 아무것도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