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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엘

씨발. 씨발. 씨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왜 큰 입을 열어버렸을까? 이런 식으로 그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냥 갑자기 말해버리고 싶지 않았는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넘어가겠지만, 뭐가 어떻든 이 모든 게 끝나면 이게 뭔지 다시 얘기할 거야," 루카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그리고는 집 반대편으로 향하며 말한다. "가자."

"어... 방향을 잘못 잡은 거 아니야?" 루카가 일단 그 대화를 중단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물었다.

"사마엘?" 루카가 고개를 돌리며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