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아카데미

루카

사마엘을 내 품에 안고 깨어나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느낌 중 하나였다. 나는 그를 내려다보며, 숨을 쉴 때마다 코가 살짝 움직이고 입술이 약간 벌어진 모습을 지켜봤다. 그가 입으로 숨을 쉬는 타입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코골이까지 포함해도 정말 귀여웠다. 나는 그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어젯밤은 아름다웠다. 내가 내린 결정 중 단 하나도 후회하지 않았고, 밝은 대낮에도 사마엘이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랐다.

"네가 날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져," 사마엘이 내 가슴에 얼굴을 더 파묻으며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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