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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사마엘

타르타로스의 깊은 내부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다.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들에서, 나는 항상 타르타로스를 검은 심연,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심연으로 상상해왔다. 썩은 시체의 부패 냄새를 맡고 잃어버린 영혼들의 속삭임을 들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여기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타르타로스는 마치 지하세계의 더 뒤틀린 버전처럼 보였다. 이 땅의 색조는 더 무채색의 회색이었고, 우리의 강이 투명한 색을 띠는 반면, 타르타로스의 강은 짙은 핏빛 붉은색이었다. 이로 인해 검은 모래 해변은 마치 핏빛 강물 파도의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