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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카트리나

다시 한번 나는 지하 세계에 감탄했다. 기록 보관소는 거대한 도서관처럼 설치되어 있었는데, 마치 미녀와 야수에서 벨이 집착했던 그 도서관과 비슷했다. 책장들은 바닥에서 15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시작해서 아치형 천장까지 닿아 있었다. 각 책장에는 10개의 선반이 있었고, 책장들은 한 긴 벽에서 다른 벽까지 나란히 줄지어 있었다. 각 선반에는 가죽 장정된 책들이 꽂혀 있었는데, 빠르게 훑어보니 제목과 출판일에 따라 정리되어 있었다. 책들의 제목은 내가 해독할 수 없는 언어로 쓰여 있었지만, 사마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