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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아펠리온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마일스. 중요한 건 내가 빌어먹을 괴물이라는 사실이야." 카트리나가 울부짖으며 얼굴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기 방으로 달려갔다.

나는 가슴이 아픈 채로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짝에게 이런 상처를 준 건 나였다. 힐다가 그녀를 괴롭히는 건 전부 나 때문이었다. 만약 내가 졸업 후 힐다와 결혼하기로 동의하지 않았다면 카트리나는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저 아버지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었다. 내가 열 살 때부터 왕국의 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