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아카데미

카트리나

그는 말을 마치며 크랜달 선생님, 케일라, 그리고 뒷줄에 앉은 다른 학생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내가 성공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해를 입을 것이라는 무언의 위협이었다. 몇몇 학생들은 그의 말이 끝나자 감탄했고, 몇몇 여학생들은 속삭이며 자신들도 운명의 짝이나 루카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반면 다른 학생들은 그를 똑바로 노려보며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잘 말씀하셨어요, 교수님." 크랜달 선생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박수를 치며 선언했다. "이제 가능하다면, 시험 후반부로 넘어가죠. 오늘 다른 일정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