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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그는 살아남고 싶어한다

하퍼가 말했듯이, 키스는 항상 자기 자신을 우선시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는 큰 대가를 기대했다. 지금처럼,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을 때, 키스는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

키스의 얼굴 절반은 어둠에 삼켜져 밤과 하나가 되었다. 긴 침묵 끝에 그는 마침내 중얼거렸다. "하퍼, 네가 살아남았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그렇게 말한 후, 키스는 망설임 없이 돌아섰다.

마치 그때처럼, 미친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을 때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등을 돌렸다. 그가 정말 그렇게 냉혹한 사람이었을까? 절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