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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장 그에 대해 정확히 어떤 가치가 있는가?

손바닥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가위를 제대로 쥐기도 힘들었다.

마침내 하퍼는 노란색 전선을 겨냥하고, 눈을 감은 채 자르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갑자기 뒤에서 격렬한 외침이 들려왔다. "뭐 하는 거야?"

그 다음 순간, 날카롭고 선명한 소리가 들렸다. 어두운 그림자가 휙 다가와 그녀의 손에서 가위를 낚아채 바닥에 떨어뜨렸다.

하퍼가 고개를 들어보니 평소에는 침착하고 우아한 키스가 보기 드문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당신이야?"

"누구라고 생각했는데?" 키스가 비꼬듯 되물었다.

하퍼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