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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장 오스카, 나는 너를 파괴할 거야

제시카는 몽롱한 상태로 침대 옆 탁자에서 휴대폰을 더듬었다. 눈을 찡그리며 화면을 보니 메시지가 와 있었다.

오스카: [제시카, 널 찾으러 간다.]

휴대폰이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머릿속이 망치로 맞은 것처럼 윙윙거렸다. 오래된 악몽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제시카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목이 꽉 막혀 있었다.

"아!" 그녀는 온 힘을 다해 억눌린 포효를 내뱉었다. 그리고 큰 충돌음과 함께 통증이 밀려왔다.

제시카는 눈을 깜빡이며 자신이 칠흑 같은 어둠과 정적 속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