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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장 오해인가?

아젤리아는 와인 잔을 들어 단번에 비웠다. 그녀는 그 독한 술을 마치 물처럼 마셨고, 잔을 내려놓을 때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분명 그녀는 이런 상황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아마도 프란시스의 차분한 분위기와 차가움이라곤 전혀 없는 잘생긴 얼굴 덕분에 아젤리아가 긴장을 풀었을 것이다. 그녀는 빈 잔을 그의 앞에 턱 내려놓으며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어때요?"

깜빡이는 조명 아래 프란시스의 선명한 이목구비가 더욱 돋보였고, 그는 더욱 잘생겨 보였다. 아젤리아의 감탄하는 시선이 그에게 고정된 채, 프란시스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나쁘...